잠 못 이루는 한 청년이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도시의 불빛은 여전히 밝았지만, 청년의 마음속은 텅 빈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문득, 청년의 눈에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아주 작은 빛줄기가 들어왔습니다. 마치 반딧불이처럼 희미하게 빛나는 그 줄기는 점점 더 가까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놀랍게도 그 빛줄기는 작은 새의 모습으로 변하더니, 청년의 창문으로 조용히 날아 들어왔습니다. 새는 온몸에서 은은한 푸른빛을 발산하고 있었고, 청년의 손가락 위에 가만히 앉았습니다.
청년이 신기한 듯 새를 바라보자, 새는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습니다. "나는 꿈을 찾아 떠도는 새란다. 네 마음속 깊은 곳에 숨겨진 꿈의 조각을 찾고 싶어 왔어."
청년은 잠시 망설이다가, 자신의 텅 빈 마음속 이야기를 새에게 조용히 털어놓았습니다. 이루지 못한 꿈들, 잊고 지냈던 소망들, 그리고 지금 느끼는 막연한 불안감까지 모두 이야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