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박람회 노동부는 이런 행위들이 고인의 실수나 태도를 지적하는 과정에서 이뤄졌지만, 괴롭힘에 해당한다고 인정했다. △고인이 기상캐스터를 시작한 지 불과 1~3년 이내의 사회 초년생인 점 △업무상 필요성을 넘어 개인적 감정에서 비롯된 불필요한 발언들이 수차례 이어져 온 점 △지도·조언에 대해 선후배 간 느끼는 정서적 간극이 큰 점 △고인이 주요 지인들에게 지속적으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유서에 구체적 내용을 기재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다.
노동부는 MBC 기상캐스터가 각각 독립성과 자율성을 가진 프리랜서 신분이지만, 선후배 관계로 표현되는 명확한 서열과 위계질서가 있는 조직문화 속에서 이같은 괴롭힘이 이어진 측면이 크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