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이는 매일 밤 등대 불빛을 보며 혼자만의 고민에 빠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몽이는 아주 작은 결심을 했습니다. 세상의 모든 어둠을 밝힐 수는 없더라도, 등대 아래의 작은 바다만큼이라도 밝혀보자고 생각했죠. 몽이는 빛을 내는 해파리들을 찾아가 그들의 빛을 조금씩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해파리들은 몽이의 간절한 눈빛을 보고 기꺼이 자신의 빛을 나누어 주었죠.
몽이는 해파리들에게서 모은 빛을 자신의 몸에 조심스럽게 담았습니다. 그리고 밤이 되면 등대 아래의 바다 속에서 작은 빛을 뿜어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너무나 희미한 빛이어서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몽이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매일 밤 더 많은 빛을 모으고, 더 밝게 빛나려고 노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