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후로 릴리는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용기를 내어 친구에게 먼저 말을 걸고,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죠. 마리는 릴리가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큰 행복을 느꼈습니다. 마리는 릴리에게 더 이상 직접 말을 걸지는 않았지만, 릴리가 힘들 때마다 주변을 맴돌며 조용히 응원해 주었죠. 릴리는 마리를 보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 이야기는 때로는 아주 작은 존재의 따뜻한 관심과 격려가 누군가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그리고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비밀을 품고 있는 존재들이 세상에 숨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