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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 겉모습만이 아니라 의식을 바꿔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 작성자
    • 도범홍
    • 작성일
    • 2025-07-11
    • 조회수
    • 7
  • 화곡피부관리 세계대전 이후 과학자 앨리스 키메라가 인간과 동물의 DNA를 결합해 만든 새로운 인류의 이야기다. 인간과 박쥐가 결합한 하늘을 나는 종족, 돌고래와 섞인 바다 종족, 두더지와 섞인 지하 종족 등이 등장한다. 이들은 혼종이 돼 새로운 능력을 얻는 대신 자연의 균형 법칙에 따라 다른 부분이 퇴화한다
    화곡에스테틱 김택수의 "키메라 모음곡"은 바로크 모음곡 형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각 혼종을 서로 다른 악기로 표현하는데, 물의 혼종은 기타리스트 드니 성호가, 공기의 혼종은 플루티스트 최나경이, 땅의 혼종은 세종솔로이스츠의 바이올린이 담당한다. 모든 혼종이 합쳐진 살라만더는 전 연주진이 함께 표현한다. 베르베르는 "각 악기가 하나의 문장이 되어 서로 연결되며 영화음악 같다"고 평가했다.

    11세에 비발디의 피콜로 협주곡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는 베르베르에게 음악은 특별하다. 평소 카페에서 헤드폰으로 가사가 없는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소설을 쓴다고 한다. 특히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 전주곡"을 즐겨 들으며 『타나토노트』를 썼고, 『키메라의 땅』을 쓸 때는 바흐의 "아리아"와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반복해서 들었다. "언어에는 장벽이 있지만 음악은 보편적 언어"라는 게 그의 철학이다.

    베르베르는 자신의 역할을 "사람들을 모닥불 옆에 모아 두고 이야기를 펼치는 선사시대 이야기꾼"이라고 표현했다. "글을 쓰면서 독자들의 반응을 바로 볼 수 없는 것이 늘 아쉬웠는데, 이번 공연을 통해 관객들의 생생한 반응을 볼 수 있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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