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동물병원 반려인의 방귀 소리가 반려동물에게 신경쇠약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반려동물 케어 전문 웹사이트 "래브라도 파이"가 영국 내 반려인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 5마리 중 1마리꼴(19%)이 보호자의 방귀 소리로 인해 신경쇠약 증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신경쇠약은 지속적인 자극으로 인해 신경계가 과부하되면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피로, 불안, 두통, 불면증, 떨림, 기억력 저하 등 다양한 형태로 발현된다.
반려동물이 신경쇠약 상태에 놓이면 평소보다 더 자주 낑낑거리거나 짖고, 떨림·은신·식욕 저하 등의 이상 행동을 보일 수 있다. 이와 관련, 스콧 밀러 수의사는 "신경쇠약에 걸린 반려견은 갑작스레 숨어버리거나, 낯선 장소에서 소변·대변을 보거나, 음식을 거부하는 등의 경향을 보인다"고 부연했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증상이 악화할 경우, 발작이나 뇌수막염, 뇌종양, 수두증 등 심각한 신경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발작이 장시간 지속되면 반려동물이 낙상 등으로 외상을 입거나 고열로 인해 뇌 손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