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변호사 원내 의원들이 조 원장에 대한 찬성 의사를 밝히면서 조 원장이 비대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혁신당은 이날 오전까지 진행된 세 차례 의원총회에서 비대위원장으로 누구를 데려올 것인지에 대해 토론했다. 의원들은 조 원장 조기 등판과 외부 인사를 모셔야 한다는 의견으로 대립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오전 진행된 의원총회에선 외부 인사에 대한 구체적인 인물 거명은 없었다. 관련 토론은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고 종료됐다.
다만 오후에 진행된 네 번째 의원총회에서 조 원장이 비대위원장을 맡는 것을 반대했던 일부 의원들이 돌아선 것으로 전해진다. 조 원장이 비대위원장으로 복귀해야 한다는 의견은 만장일치가 아니었다.
당내 일각에선 조 원장 복귀에 대해 부정적인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한 혁신당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성추행 사건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고 피해자들한테 신뢰를 잃은 사람이 나오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