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박람회 오픈 스페이스가 문을 열기도 전에 지나가던 사람들은 립모터에 전시된 차량의 사진을 찍으며 관심을 표했다.
립모터의 바로 옆에는 현대자동차의 부스가 있었다. 세계 최초로 공개된 현대차의 전기 소형 콘셉트카인 ‘콘셉트 쓰리’를 보고 난 관람객들은 바로 옆 립모터 부스를 방문해 첫 글로벌 모델인 콤팩트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B10을 구경했다.
유럽 인플루언서들은 립모터 부스에서 촬영을 하며 깔끔한 디자인과 저렴한 가격에 대해 호평했다. 시승을 하기 위한 대기 줄도 길었다. BYD, 립모터, 샤오펑 등 중국 업체들은 오픈 스페이스 현장에서 30분가량의 시승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BYD의 경우 사전에 온라인으로 신청한 관람객이 많아 당일에 신청하면 시승할 수 없을 지경이었다.
중국 업체들이 유럽 모터쇼에 공들이는 이유는 유럽의 전기차 시장 성장세와 수출 확대의 필요성 때문이다. 중국은 최근 현지 시장의 공급 과잉과 전기차 가격 출혈 경쟁 등으로 수출 확대를 노리고 있다. 미국이 관세 장벽으로 가로막힌 현재 중국 다음으로 큰 전기차 시장인 유럽은 이들에게 중요한 먹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