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재산분할 전공의들이 노동조합 출범을 본격화하는 한편 대표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차기 회장 선거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상당수 전공의가 의료현장에 복귀한 가운데, 약 1년7개월간 지속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를 마무리하고 "새판짜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대전협은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의협) 회관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 대전협 비대위 결산 심의 건과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선출 건의 의결안건 등을 두고 논의를 시작했다.
대전협은 지난해 2월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2000명 증원 등 의료정책에 반발해 비대위 체제로 전환한 뒤 현재까지 비대위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총회 안건에 선거관리위원장 선출 관련 논의가 의제로 오른 만큼, 차기 회장 선거 준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대전협은 오는 10월 안으로는 회장 선거를 마무리 지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성존 대전협 비대위원장은 이날 임시총회 모두발언에서 "전공의 다수가 수련 형장에 복귀한 지 약 2주가 지났지만 여전히 병원 곳곳은 혼란스럽다"며 "진료지원(PA) 간호사의 역할과 범위가 병원마다 제각각이고, 바쁜 진료에 밀려 수련의 본질보다 업무 효율성이 우선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