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변호사 피고인이 보석 기각 이후 다시 불출석했다"며 "피고인은 방어권 행사를 위한 권리를 가짐과 동시에 의무도 있다"고 지적했다.
특검팀은 "피고인이 본인의 임의적 판단에 따라 선택적 출석을 하는 데 대한 우려가 있다"며 "피고인 태도를 볼 때 앞으로도 불출석하며 재판을 방해할 것 같아 구인영장 발부 등 단호한 조치를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앞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지난달 19일 방어권 보장과 건강 악화 등을 이유로 보석을 신청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열린 이 사건 보석 심문에 직접 나와 약 20분간 보석 필요성을 호소하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은 "1.8평짜리 방 안에서 서바이벌(survival·생존) 자체가 힘들다"며 "지금 기소된 것만 해도 주 4~5일은 재판해야 할 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집도 가깝고 하니 보석을 해주면 운동도 좀 하고 당뇨식도 하면서 사법절차에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고인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는 사유가 인정되고 보석을 허가할 상당한 이유가 없다"며 윤 전 대통령의 보석 신청을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