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라식 관세청이 초국가범죄의 자금세탁 통로로 악용되고 있는 불법 환전상 근절에 나섰다.
서울세관은 지난달 29일 외국인 밀집지역 내 우범 환전소 19곳을 동시 단속한 데 이어, 이달부터 3개월간 전국 환전소를 대상으로 불법 환전·자금세탁·무등록 가상자산거래 등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 19개 우범 환전소 집중 단속…위챗페이 통한 환치기 적발 서울세관은 사전 정보분석과 환전 실적 신고내역을 바탕으로 외국인 밀집지역 내 우범 환전소 19곳을 선별, 검사팀 19개조(67명)를 투입해 특별단속을 벌였다.
그 결과, 4개 환전소에서는 위챗페이를 이용한 불법 환치기 송금 행위가 확인됐고, 16개 환전소에서는 외국환거래법·특정금융정보법 위반이 적발됐다. 주요 사례로는 ▲의뢰인으로부터 현금을 받아 위챗페이로 송금한 "환치기 불법송금" ▲등록이 불가능한 외국인 명의를 대신 등록해 영업한 "명의대여" ▲출입국 내역과 불일치하는 환전장부를 작성한 "허위기록" 등이 확인됐다.
단속팀은 환치기 혐의 업체에 대해 압수영장을 청구해 범칙조사에 착수했으며, 불법자금 세탁 정황이 드러나면 송금 의뢰인까지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